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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dump objdump가 하는 역할Linux환경에서 objdump는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의 내부 정보를 들여다보는 역공학(리버스 엔지니어링) 및 디버깅용 핵심 도구 입니다. 즉, 기계어로 된 파일의 속을까서 사람이 읽을 수 있게 보여주는 도구. 옵션들1. 가장 많이 쓰는 핵심 옵션(코드분석)-d (--disassemble)실행 가능한 코드 섹션(주로 .text 섹션)을 어셈블리 언어로 번역(역어셈블)해서 보여줌. 프로그램이 실제로 어떤 기계어 명령어로 움직이는지 볼때 기본으로 사용 -D (--disassemble-all)코드 영역뿐 아니라, 데이터 영역(.data, .rodata 등)을 포함한 모든 섹션을 강제로 역어셈블 합니다.-S (--source)어셈블된 어셈블리 코드사이에 C/C++ 같은 원본 소스코드를.. 2026. 7. 19.
2025-04-29 평소와 다름 없던, 그러나 유독 힘들었던 하루.막혀버린 변기에 화 내니 경계 까지 물이 차오른다.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10번 시도하곤 포기한다.목욕 마치고 혹시 내려보니 시름시름 앓다 내려간다. 선택에 하루 기분이 투영된다.고집 없이 될 일을 고집하고, 집착 없이 될 일에 집착한다.자잘한 모든것들이 거슬려 쌓여 이유조차 없어진다. 2026. 4. 30.
2026-04-23 학교를 복학하고도 두 달이 지나 중간고사 기간이다.오랜만에 느끼는 떨림, 끝에 오는 아쉬움이다. 복학하면 1학년 때 떨어진 밴드부도 들어가고 싶었는데 매일 21시에 끝나는 스케줄로 동아리는 무리였다.밴드부는 잔잔해지는 시기 3학년때 하려는데 받아줄지는 모르겠다. 군대를 가며 자연스레 놓았던 프로그래밍을 다시 시작했다.더 잘해지고 싶은 욕심 생겨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5월 중에 무박 2일 해커톤을 참여하려한다.아직 계획서를 내는 단계지만 본선 진출할 자신감이 있다. 출처는 모르겠다. 4월에 ai와의 공존을 주제로 한 포럼을 보러 갔다. 운 좋게 신세계 상품권 10만 원도 당첨됐다. 포럼에서 얻은 인사이트- 이해한걸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듯 쉽게 풀어 재입력할 필요가 있다. 단어를 쉽게 바꿔가며 여러 아이디.. 2026. 4. 23.
[12904]A와 B AB를 사용하여 ABAB를 만들 수 있을까?를 증명하는 알고리즘을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흐름1.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확인해 봐야 할까?- 너무 복잡한 상상, 구현 방법도 생각나지 않음2. T라는 결과가 있으니깐 끝에서부터 역방향으로 조사해 나가면 좋지 않을까?- A가 나오면 그냥 없애고, B가 나오면 문자열 reverse 하고 없애고- 배열을 list로 만들어 볼까? pop_back, front 쓰면 편하지 않을까 더보기초반 틀린 코드list arr;// 역방향인지 정방향인지 판단하는 함수bool isReverse = 0;// 문자를 삭제하는 함수void remove(bool pastReverse){ if(!pastReverse) arr.pop_back(); else arr.pop_front().. 2026. 4. 1.
[35456] 선형 연립 부등식 https://www.acmicpc.net/problem/35456 ax + b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간단하게 고민했을 때 2가지 방법이 생각났다. 1. 크디큰 배열(bool [1'000'000'000])을 만들어 범위를 체크한다.2. L 1번은 필요없는 연산이 너무 많아질 거 같아 어려워 보여 2번을 선택했다. 2번을 선택해서 생각해야할게 3가지1. a가 양수, 음수에 따라 부등호의 방향이 바뀐다.2. 무한대로 뻗어나가는지 아니면 접점 자체가 없는지3. 소수점처리 #define INF 2e18int main(){ init(); long double x = INF; long double y = -INF; int N; cin >> N; for(int i = 0;i> a >> b >> c; .. 2026. 3. 31.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은 조화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처와 상처로 깊이 연결된 것이다 소개할 책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알라딘 서점을 구경하다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 그리고 옆에 적힌 무라카미 하루키에 의심 없이 선택했다. 고등학생 시절 외부 봉사활동에서 만난 같은 학교 5인 (아카, 아오, 시로, 구로, 쓰쿠루)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붙어 다니길 2년 대학 입학 시즌이 왔다. 쓰쿠루는 도쿄로, 나머지 4인은 나고야에 남게 되며 떨어지고 끊길 거 같던 그룹은 쓰쿠루의 노력으로 문제없이 유지된다. 그런데 4인의 친구들이 어느샌가 날 피하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 계속된 연락에 돌아오는 말 " 우리는 더 이상 쓰쿠루 너랑 놀지 못해, 이유는 너 스스로.. 2026. 3. 1.
사피엔스 역사를 연구하는 것은 미래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 우리의 현재 상황이 자연스러운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상상의 질서. 실재 하지 않는 걸 믿음 부터 생겨난 질서. 수천 수억개의 질서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알기나 할까. 그저, 누가 짖으면 따라 짖는 개 같은 삶 살고 있겠지. 존재치 않는 질서들에 조종당하는 몸뚱아리 보곤 과연 수렵채집인 보다 행복한게 맞는지 고민한다. 네안데르탈인 보다 좋은 머리 갖고는 한다는게 복종뿐이다.허구를 말하는 능력, 사회를 만들고 사람들 끼리 협력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능력이 종교를 만들고 자본주의, 공산주의를 만들었다. 시초는 거짓말이다. 먹잇감을 독차지 하려 다른 위치를 알려줬을 거다. 사소한 시작의 톱니.. 2026. 2. 22.
미움받을 용기 자네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그건 자네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일세 미움받을 용기에 대한 나의 인식 얘기를 하다 보면 꾸준히 나오는 단어 "미움받을 용기".책을 보기 전 나의 인식은 " 미움받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선택해라" 하는 단어라 생각했다.읽고 난 후, 그 짧은 단어에 자유라는 나무가 깊게 뿌리내림을 알았다. 책의 간단 구성 과거의 존재트라우마는 없으며 하나의 핑계일 뿐이다.과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목적론적 관점프로이트는 원인론, 아들러는 목적론으로 나뉜다. a. 종업원이 나의 새 옷에 커피를 쏟아 크게 소리치며 화를 냈다b. 크게 소리치고 싶어 화나는 감정을 만들어 냈다 a. 히키코모리 학생이 트라우마 때문에 방에서 나오.. 2026. 2. 3.
팩트풀니스 한국은 곧 멸망에 치달을 것이다. 단, 뉴스만 보고 판단한다면 읽게 된 계기 빌게이츠가 추천한 책이라는 명목으로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접했다.언젠가 읽어봐야지 마음속 담아두다 서점에 보이길래 집어 들었다. 무슨 내용, 줄거리 인 줄도 모르고 유명하다고 읽었다.책의 구조 인간이 범하는 10가지 극적 본능에 대해 1~10장까지 설명한다."사실충실성"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극적본능에 대처하는 법 또한 알려준다.(사실충실성: 직역해 보면 세상을 모종의 필터로 걸러 보는 게 아닌. 실제 사건, 데이터를 통해 분명한 사실을 알려 노력하는 마음이 아닐까) 사실 충실성을 극적본능이 방해한다는 느낌이다. 1장, 간극 본능 세계인구의 다수는 어디에 살까ㄱ. 저소득 국가ㄴ. 중간 소득 국가ㄷ. 고소득 국가더보기정답: ㄴ.. 2026. 1. 27.
부르는 소리 웅촌댁은 자신의 위가 텅 비었음을 불현듯 깨달았다 소설은 마치 마지막 문장을 위해 하나하나 쌓아 오르는 계단 같았다. 문장을 보곤 의지 없는 눈물을 뚝뚝 흘려보냈다. 소설은 주인공 웅촌댁이 죽은 남편을 꿈에서 보고 가슴에 박힌 못 들에 대해 말하며 시작된다.웅촌댁의 가슴에 박힌 못들 빨간 완장을 찬 남편이 이웃들의 집에 들어가 무릎 꿇게 만들고 태형 한다.시대 배경이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인 걸로 보아, 남편은 극좌, 극우 성향 중 반대된 사상 가진 자 찾는 듯 보인다.웅촌댁은 착했던 남편이 권력에 장악된 모습을 싫어했고 이웃들에 미안해 밖에 나가지 못했다.남편이 거적때기 아래 죽었던 날 밤, 갖은 수모를 당한 게 첫 번째 못이다. 두 번째 못은 딸의 죽음.독재 정권 물러가라 외쳤던 어느 날, 딸.. 2026. 1. 13.
1월 둘째 주 베이스 줄 갈기 세 달 전에 중고로 산 베이스, 전 주인이 1년 동안 갈지 않은 줄을 새 줄로 바꿨다.바꾸는 김에 오일로 지판 프렛 사이사이 손 때를 닦아주었다. 두꺼운 질감의 소리를 얻고 싶어서 45-105로 구매했다 프렛 사이사이 녹+손때 가 저 정도....이렇게 관리하고 나니 완전히 내 것이 된 기분이라 뿌듯했다.전 주인을 잊었으면 좋겠다.읽는 책, 읽다 만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읽고 독후감을 쓰려했지만 먼 훗날이 될 거 같다.한국적 문장, 오직 한국어이기에 표현 가능한 문장이 과하지 않게 절제되어 쓰인다.지금은 볼 수 없는 문장들을 소중히 유리케이스에 보관해 놓은 책.하지만 나의 관심사와는 조금 멀어, 어느 순간 읽는 이유를 상실해 다른 책을 읽고 싶어 잠시 덮어뒀다. 그러고 읽고 있는 .. 2026. 1. 10.
아들러 심리학 입문 아들러의 생애 약골이었던 어린 시절 : 187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아들러는 어린 시절 구루병을 앓아 걷는 것조차 힘들었고, 폐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형에 대한 열등삼 : 건강하고 활동적이었던 형과 자신을 비교하며 깊은 열등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비관하는 대신,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통해 '열등감의 보상을 몸소 실천했다.프로이트와의 만남과 결별 : 1902년 프로이트의 수요모임에 참여하며 활동했으나, 모든 인간의 행동 원인을 '성(Sexuality)'로 보는 프로이트의 견해에 반대했다. 결국 1911년 독자적인 길을 걷기로 하며 '개인심리학회'를 설립했다.대중 심리학의 선구자 : 그는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학교와 상담소를 세워 일반 대중과 부모들에게 심리학을 가르치며 실천적인.. 2025. 12. 29.
할머니 모자람 없이 충분하다. 때론 차고 넘칠 정도의 과분함. 기억을 잃어 감에도 이름 석자 불러 기억해 준 고마운 우리 할머니.밥은 먹었냐 수천번 물어보는 할머니.손자 용돈 주라며 할아버지 닦달하는.아빠 눈 피해 숟가락에 고기 얹어 주시는 할머니.자고 가면 안되냐 물어보시는 할머니. 세상만 변한게 아니었다. 세상을 사는 사람도 같이 나이 들어간다.까맣던 머리는 하얗게,삶을 살아 얻은 지혜 야속하게 등 돌리고,찰나의 순간에 해맑은 아이가 된다. 집 앞 천에 사는 다슬기 보여준다며 손 잡아끌던 할머니의 뒷모습이 지금도 보인다.평생의 기억을 만들어준 할머니는 모자람 없는 충분함이다. 2025. 12. 28.
벌거벗은 세계사 읽게 된 계기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다.타인과 역사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조용히 입 다물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였다.언젠간 공부해야지 해야지 하며 군생활 할 때 구매 했던 책이다. 책 소개 그리스 로마신화부터 걸프전까지, 현대 사회가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선택들을 알려준다.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돋보기로 보듯 자세한 역사는 아직 과하고, 큼지막한 역사적 선택들 맛보고 싶은 사람들.한국 교육과정식 외우기가 아닌, 재밌게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역사책을 찾는 사람들.제대로 된 역사 공부를 하기 전 기반 다지기를 원하는 사람들. 그리스 로마 신화 외할아버지(다나에의 아빠)는 신탁을 받았고 내용은 " 너의 딸 다나에가 아들을 낳으면 그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다 "청동탑 꼭대기에 갇힌 .. 2025. 12. 22.
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 읽게 된 계기 제목 자체에 매료됐다.많은 사람들이 "멍청해지는 거 같다"란 표현을 쓰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나이가 들며 같이 늙어 가는 뇌 이외에 즐겨 보는 숏폼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과연 성장기 지난 스물 이상된 사람은 이후에도 뇌가 성장할 수 있을까? 책 소개 뇌과학 + 자기 계발서 느낌이다.뇌과학(해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어떻게 구조를 파악하고 똑똑해질 수 있을 까?" 하는 틀로 진행된다.책을 쓰신 분이 이인아 교수님인데 해마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신다. 그래서 책에는 해마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책을 추천하고 싶은 유형 타인과 해마에 대해 가벼운 토크를 나누고 싶은 사람.습관이 만들어지는 원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뇌가 왜 습관을 사랑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2025. 12. 16.
위대한 개츠비 집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책을 발견하곤 마음속에 담아 두었다.어렸을 적 영화의 제목으로 "위대한 개츠비"란 문장을 접한 거 이외에는 접점이 없었다.(즉, 사전지식이 무(無)인 상태에서 차근차근 읽었다) 마음에 들었던 문장들한없이 변화무쌍한 삶에 매혹당하기도 하고 혐오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나는 집 안에 있으면서 집 밖에도 있는 기분이었다갑작스레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주인공과 앞뒤가 다른 사람들, 서로의 비밀에 대해 거리낌 없이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 도덕성에 대한 혼란이 온 주인공을 적절히 표현한 문장 같아 마음에 든다.세상일을 놓고 수군거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조차 그에 관해 수군거린다는 것은 그만큼 개츠비가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증거였다개츠비의 미스테리함을 직관.. 2025. 12. 11.
이십오년.십이월.칠 일 여자친구가 이사를 하게 되어 집을 구하는 과정을 함께했다.본가에서 쭉 살아온 내겐 새로운 배움이었다. 책정한 예산 안에서 찾는 최고의 집.하나 마음에 들면 다른 하나 아쉬운 청개구리 같은 집들옥탑방의 낭만도 구경했다. 나만의 옥상을 원했지만 대부분 공유제였다. 종국에는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슬픈 강아지 같은 표정을 하고 돌아갔다. 감사한 일들1. 집을 소개해주러 함께 걸음해주신 공인 중개사님들2. 집으로 가는 막차에 늦기전에 속도 내주신 택시 기사님3. 날 안아주시는 아빠, 과일을 깎아 주신 엄마4. 공기가 따뜻한 집 2025. 12. 7.
이천이십오년.십이월.육 일 긴 긴 긴 긴 긴 방학을 지내고 있다. 늦은 오전 일어나 독서하고 지루하면 원하는 공부하고.악기 연습하고, 게임하고 싶다면 피시방에 가고. 긴 시간 바랬던 여유다, 스며드는 지루함에 점점 퇴색되어 갈 뿐인 여유.간절히 원했던 무언갈 갖고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당연해진다. 당연한 건 없음을 아는데도 한편에 자리 잡아 떠나질 않는다. 군대에 있을 때 매일 감사한일 3가지 적기 프로젝트를 했던 기억이 있다.(5일 정도하고 그만뒀지만)다시 해봐야 겠다.1. 엄마가 아침, 저녁을 정성껏 차려주셨다2. 아빠가 추워하는 날 위해 창문에 덧대는 비닐을 달아 주셨다3. 자유가 있고 책임도 내게 있다 사실 우린 모든 걸 갖고 있다. 언제나 이상을 좇아 가지만 그마저도 우린 갖고 있다.알아차리지 못할 뿐임을 안다. 이천.. 2025. 12. 6.
운전 면허증 시험에 떨어질까 떨었던 지난날이 후회다. 첫 번째 계기군대 훈련소에서 병사의 보직을 정해주기 위해 자격증 유무를 묻는다."운동 자격증 있는 사람 손, 이쪽으로 나와""전기 관련 자격증 있는 사람 손... 운전면허증 있는 사람 손"맨 앞에 앉아 마지막 까지 남아 있었고 얼굴이 빨개져갔다.이외에 몇명 더 있었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 "운전면허라도 따고 올걸".친구도 없어 혼자 앉아 있던 시간은 억겁이었다. 두 번째 계기전역하니 일시적으로 두려움 0이 됐다.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내가 만물의 중심이었다.생전 하지도 않던 자격증(컴활) 공부를 하고, 3문제 차이로 떨어진다. ("뭐야!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바람이 불었다.)후에 쉬운거 먼저 하자는 맘으로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이야기학원에.. 2025. 11. 26.
Window vim Normal Mode 변경시 자동 한/영 변환 AutoHotKey를 사용했다. 첫 번째 문제AutoHotKey 다운로드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v2, v1 둘 중 선택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하지만 여러 블로그들을 보면 v1에서 호환되는 코드이기에 [v1, v2] 둘 다 다운로드하였다.두 번째 문제한글에서 영어로는 잘 변환되었지만 영어에서 Esc를 누르면 한국어로 변경되는 문제가 있었다.코드의 로직을 변경하여 한국어 일 때만 실행되도록 설정한다.코드 작성법 + 적용 법new Script를 눌러 경로 설정 + 이름(대충 Script로 짓는다.)을 설정할 수 있다. Script.ahk로 만들어진 파일을 vscode 또는 타 편집기를 사용하여 열어준 뒤 아래 코드를 복사 붙여 넣기 해준다.; vscode에서 vim insert 모드 종료시 한글이면 영문으로.. 2025. 11. 18.
전역 18개월, 길었던 여정의 막을 내렸다.잊고 있던 자유에 정신 팔려 한 달 만에 글을 적는다.한 달간 중국과 스페인 여행 가고, 컴활 필기시험 보고, 여자친구랑 자주 만나 놀았다.자유다. 자유였다. 이런 게 자유였지. 한 달 지나니 자유는 당연함이 되었고, 나태해졌다.그저 행복하다. 처음 시작4월 1일 입대 날 아침, 아빠가 날 깨우며 "가야지"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입소 후에는 긴장해서 똥을 2주간 못 싸다 새벽 갑작스러운 신호에 낳듯이 싼 기억이 있다.(더럽지만 실제다)첫 행군은 최악이었다. 거리를 채우기 위해 막사 앞을 뺑뺑 도는 짓 반복하니 나중엔 희망 잃어 뇌를 빼고 걸었다. 배치 이후자대는 고양시에 있는 30 기갑 115대대 포반.그 당시에 선임 둘, 동기 넷 밖에 없어 빠르게 포수가 됐다. (.. 2025. 11. 9.
# 11 초록으로 뒤덮이는 계절. 하나 둘 하양, 노랑꽃 머리 들고, 들판은 형형색색 물들어간다.황색으로 뒤덮인 세상에서 다시 한번 생명을 구경할 줄 몰랐다. 4월은 금방 지나갔고, 5월은 이틀 잠깐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타이어 수십수백을 날랐고, 휴간 나가기 이틀 전 휴가가 잘렸다. 타이어 지옥장갑차가 물 위에서 기동 하면 제어하기 쉽지 않다.벽에 부딪혀도 손상가지 않도록 타이어를 매달아 놓는데, 그 타이어가 오래되어 교체 작업을 하게 되었다.타이어가 줄 하나에 2~3개씩 달려있고 이런 세트가 양쪽 벽에 17개씩은 달려있었다.하나하나 끌어올리고, 새로운 타이어와 줄로 매듭지어 연결하고, 다리 난간에 묶는 작업.그래도 사람들이 재밌으니 일하기도 좋았다.타이어를 굴리며 이동하는 거에 웃고, 더러운 물이 옷에 묻어.. 2025. 5. 2.
# 10 첫 휴가가 8월 말, 7개월 만이다.부대 안에 있을 때보다 밝은 햇살, 개성 있는 옷 입고 있는 사람들, 많은 편의점.여기가 바깥세상이다 다시 실감한다. 시간을 흘러 내일, 복귀날이다. 오지 않을거라 다짐한 날이 내일이다.늦장 부리다 보니 밤이고 자고 일어나니 다음날. 모르겠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선 집 앞,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참관 수업을 하나보다.최대한 단정한 옷 입고 발표하는 딸,아들 모습 상상하며 걸어가는 사람이 짓는 웃음.웃음이 내게 닿았고, 나도 웃음져 세상에 번져간다. 하나 둘. 아빠, 엄마도 그랬을까 궁금해하며 그려지는 웃는 두 사람의 모습, 뭉클하고 따듯하다.바뀐 부서에 잘 적응하곤 있는지. 아직 날 추운데 옷은 잘 입고 다니는지. 언제 사랑한다 말했었나?  25년 3월 셋째 주의 기억.. 2025. 3. 20.
# 9 훈련소 때 적었던 일기를 읽어보다 너무 재밌어 여기에 올려본다.살면서 글을 써본 적이 많지 않아 문체가 들쭉날쭉하며 느끼하다.문체를 만들어가는 시도라 생각하며 봐주길 바란다.(일기의 내용 그대로 적었다. 수정하지 않았다.) 2024.04.02 화요일아침에 울리는 종소리가 커서 일어나면서 깜짝 놀랐다.1주 차는 훈련하지 않는다고 했다. 5주 차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 밥은 맛있다.어떻게든 버틴다. 어떤 일을 시켜도. 어떻게 혼나도 견딘다. 2024.04.03 수요일삼일차혼나고, 혼나고, 계속한다. 기준은 왼손으로, 앞으로 1보 뒤로 일보다리가 나갈 때 숫자를, 좌·우로 일보 발이 모일 때숫자를 외친다. 군가는 육군가, 육군훈련소가 핸드폰도 없고들려주는 획수가 적어 외우기 어렵다.목소리가 커지고 더 이상 아.. 2025. 2. 26.
# 8 갑자기 생긴 박격포사격에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훈련이 사이에 끼어있어 연습 가능한 시간은 이 틀.야간훈련까지 하며 다들 진심이었다. 영하의 온도, 끝난 후 모여서 먹는 라면에 국물까지 비워낸다. 사격 당일 새벽 4시 기상, 6시까지 준비를 끝낸다. 한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긴장되는 마음에 이미지 트레이닝만 수백 번.해가 산아래 있어 빛이 닿지 않아 몸이 얼어간다. 난로에 녹이길 반복. 금방 우리 차례다. 포탄이 하늘 배경 삼아 날아간다. 눈앞은 뒤따라 폴폴 날아다니는 희고 작은 천으로 가득. 주변으로 스며든 정적 사이 심장 소리만 들렸다. 몇 초 뒤 등뒤로 들려오는 함성소리.명중이다. 1mm 따위 오차 없는 명중.무전으로 들려오는 오케이 사인, 축적된 긴장 풀려 코 끝이 아려온다.이제야 보인다. .. 2025. 2. 15.
[노르웨이의 숲] 읽게 된 계기 책에 빠져드는 요즘 맛있는 작품에 손대고 있다. 동기 손에 들린 책 «노르웨이의 숲».집에도 같은 책이있다. 입대가 한 달 남은 시점 놀기 바빠 방치했다. 케케묵은 찝찝함 해소를 위해 책을 펼친다책장 한켠 쓸쓸히 꽂힌 책이 상상된다. 좋은 책이라면 다시 읽겠지. 1년이든 2년 뒤든. 책 구성 만남과 이별이 곧 책의 구성이다.1. 기즈키의 자살2. 나오코와의 사랑3. 레이코와의 만남4. 미도리와의 만남 순수한 우정을 잃고 순수한 사랑을 잃었으며 현실적 사랑을 바라본다. 줄거리 친한 친구 기즈키가 자살했다. 함께 친했던 나오코는 연락이 끊긴다. 우연히 나오코를 만난 와타나베. 이후 둘은 종종 조용히 산책하거나 밥을 먹었다.반복되던 중 나오코와 하룻밤을 보낸다.나오코의 스무 살 생일 이후 .. 2025. 1. 25.
[침묵의 봄] 자연의 시도이자 그 산물인 인간. 과학이 진리가 되며 오만해진 인간은 자연에 재갈을 물려 침묵시킨다. 1960년대 살충제의 위험성을 무시한 체 살포하는 정부를 고발하는 책이다.과학의 발전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생물들을 선택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자연을 통제하려는 시도들이 계속 되었다. 신에게 맞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음에 카타르시스가 온다.종국에 인간은 단편적 사고임을 깨닫고 자연 아래 조아리게 된다. 책에서 강조하는 주장은 "자연은 모두 순환하며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이다" 같다.레이철 카슨은 책의 구성을 하늘-바다-토양-식물-지하수-생물-인간과 같이하여 자연의 순환을 보여주었다. 사과 과수원을 망치는 해충이 득실거린다. 농무부는 급한불을 끄기 위해 경비행기로 DDT를 살포한다.갑자스런.. 2025. 1. 23.
# 7 송곳바람이 옷사이로 뚫고 들어오는 계절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난 겨울에 설렘과 두려움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품는다.겨울은 위협을 가한다. 많은 것을 빼앗는 기분까지 든다. 나무는 잎을. 물은 자유를.따뜻하기 위해 껴입는 두꺼운 옷들에 무안 주듯 차갑게 식어가는 마음.모순이다. 춥다며 엉엉 우는 아이.사박사박 눈위를 걷는 아이.혀 내밀어 겨울을 맛보는 아이.새빨개진 손으로 눈 뭉치는 아이.쌔앵쌔앵 빙판길 미끄러지는 아이.눈 보며 좋아했던 엊그제가 낯설다. 2024. 12. 22.
# 6 D-290전 글을 쓴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 친한 선임이 하나둘 전역하니 마음이 이상하다. 부정하기 바빴던 시간들이 지나 보니 긍정하기 위한 준비였다.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애매모호함이 여기 있다.여기에 물들기라도 하는 것처럼 미지근해진다. 이걸 적응해 간다 해야 하나?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곳에 연기란 없다. 진정한 나와 대화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 껍질을 벗기 전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그렇지 않다는 건 금방 알았다.절망과 공포에 눌려 소심했던 날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생각은 망상이다. 나만이 존재하는 마음속에 조차 내가 서있을 곳을 빼앗기게 된다. 불가능하기에 받아들인다. 나를 찾아야 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너무 미뤄왔다. 자신을 잃어가는 요즘. 바람에 팔랑이는.. 2024. 12. 14.
#5 일주일의 기억은 온데간데없고 현재의 나만 남았다. 분명 많이 먹었는데, 재밌게 놀았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의 나만 덩그러니 미래라는 물살 위 놓여 흘러가고 있다. 어느 것도 시간을 멈추진 못하기에 방관만 할 뿐,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다가올 두려움 생각 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외침엔 무력했다. 어찌할 도리 없는 상황의 공허함은 어둡고 광활한 우주 홀로 떠도는 누군가의 마음이라 단언한다. 사면초가다. 되돌아갈 곳은 없다. 어리광 부려봤자다. 스스로 성장시키는데 더 집중해야 한다. 시간은 멈춰 서지 못하기에 흐른다. D-397 2024. 8. 29.